둘째날
푹자고 일어나서 커피마시러 블루보틀 나고야 입장


쇼핑센터 같은 건물 1층에 블루보틀이 있었고
넓고 쾌적했다 사람이 많아서 줄을 좀 서서 기다렸던것 같다
오늘은 타카야마로 이동해서 료칸1박 예약이 되어 있어서
가기전에 간단하게 브런치겸 샌드위치랑 토마토스프 마시고 출발 준비
토마토 스프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데 나는 괜찮았다 약간의 산미가 입맛을 올려줬다
JR을 타고 타카야마로 출발


나고야- 타카야마- 시라카와고- 나고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렌트카를 해서 갈지 대중교통으로 갈지 엄청 고민하다가
비용이 비슷해서 안전하게 대중교통으로 가는길을 택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렌트카 필수!
엄청 피곤하고 환승,버스시간,버스좌석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혹시 이런 루트로 여행 계획하신다면 무조건 렌트카를 하시길..
저때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시라카와고에 가는 바람에
버스가 거의다 매진이었고
계획했던데로 버스를 못타서ㅠ 나중에 다시 나오겠지만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로 바로 오는 직행 버스 좌석이 없어서
결국 시라카와고에서 다시 타카야마로 왔다가 나고야로 가는 멍청한짓을 했음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썼다 렌트카였다면 안썼을 멍청비용 지출ㅠ
아무튼 뭐 저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고 날씨좋고 나고야에 없는 눈도 쌓여있어서
삿포로 갔던 느낌이 나서 행복했다
작은 삿포로라는 말이 실감남
타카야마는 높은산이라는 뜻으로 산악지대라 겨울엔 눈도 많이 오고 경치도 좋다
약간 시골같은 동네에 일본 전통 료칸들이 많이 있어서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듯하다
우리도 여러 료칸중에 고르고 골라
미야마 오안이라는 나름 인기 있는곳으로 예약
https://dormy-hotels.com/ko/reserve/plan-detail/2295

타카야마 역에 버스터미널이 붙어 있는데
거기서 바로 버스를 타고 미야마 오안이 있는 기후 지역에 갈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도보로 한 7분정도 가면 료칸에 도착한다

료칸 정면 사진이 없다 구글맵 참고 하시길 ㅎㅎ
셔틀버스가 운영중인걸로 아는데 굳이 연락하기 귀찮아서 살살 걸어갔는데 갈만했음
가는길에 기념품샵이랑 사케 파는곳이 있어서 잠깐 들러서 이것저것 사서 가기 좋음

사케 간단하게 마실것 한병사고 료칸 도착
료칸은 몇번 가보긴 했는데
여기는 8시 이전까지 사케,맥주 하이볼 안주가 무료 제공되고
로비에서 계속 마실수 있다


제공되는 사케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특이하게 물고기 지느러미가 제공되고 이걸 화로에 구워서
하얀 컵에 넣고 따뜻한 사케를 부어서 마시는 특이한 방식이었는데
나는 한번 먹어보고나서 물고기 비린내가 나는거 같아서 그냥 사케만 마셨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사케 만드는 설명서는 읽어보지도 않고
저 물고기 비늘만 왕창 가져와서 구워서 안주로 먹더라
이해할수 없었다 맛있을리가 없는데..

간단하게 사케 4병정도 마셔주고 맥주도 좀 마시고 ㅎㅎ
슬슬 저녁시간 되기전에 온천하러
여기 료칸에는 프라이빗 야외 온천이 2개 있고
남여 대욕탕, 개인탕(객실내)이 있는데
온천은 야외온천이 최고다
2개 야외 온천은 비어있을때 들어가서 안쪽에서 문을 잠그고 사용하는 선착순 방식이고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전 사람 나오면 잽싸게 들어가면 된다

둘이서 들어가면 딱 맞는 사이즈의 온천
추운날 야외 노천 온천은 너무 좋다

물 온도도 너무 적당하게 따뜻하고 물도 깨끗했다 유황냄새가 약간 나는듯한
다른사람을 위해서 야외온천은 30분 이용시간 제한인데
그정도면 적당한듯
개운하게 온천하고 석식 먹으러 출발

타카야마는 히다 지역으로 히다규가 유명한데
고베규와 비슷한 느낌의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다

미야마 오안 료칸에서는
히다규로 만들어주는 스키야키를 석식으로 제공한다
석식은 코스 요리로 나오는데
사시미와 간단한 스타터로 시작해서

히다규 야키니쿠와 야채구이

요게 진짜 대존맛임
스키야키 달아서 별로 안좋아했는데 완전 빠져버림
석식때는 사케를 별도 주문해서 마실수 있고
사케 가격은 적당하다 병당 만오천원 정도였나
근데 콜라가 한캔에 500엔..
당연히 사케만 주문해서 마셨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했고
너무 맛있었다

석식 후에 료칸내에서 쉬면서 온천하고 또하고 ㅎㅎ
아주 늘어지게 쉬었다

공짜로 제공되는 라멘 한그릇 먹고 아침 일찍 야외 온천갈려고 일찍 잠듦

야무지게 온천 뽕뽑아주고
다시 타카야마시로 버스타고 이동
잘 쉬었습니다.